언니네 텃밭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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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공동체 새식구 달영이
2015.11.12 07:21 sistergarden 3413



달영이를 아십니까?

지난주 꾸러미작업이 한창일 때 사무장언니의 전화벨소리가 요란하게 울렸습니다.

서울에 사는 꾸러미회원입니다.

지난 여름 상추에 따라온 달팽이를 유치원생 아들이 지금껏 키워왔는데 얼마 전 죽었답니다.


"아이 이름이 태영인데 달팽이가 동생이라고 달영이라 이름지었어요. 아이에게는 잠시 다른 곳에 보냈다고 말하였는데, 달팽이가 없으니 아이가 아프고 유치원도안가네요. 달팽이를 보내주실 수 없나요?


가슴가득 뭉클한 감정이 일었고 우리 언니들은 포장을 마치고 배추밭을 뒤지기 시작했어요. 한창 가물 때라 달팽이가 보이지 않아, 우리 동네에선 못 찾고 옆동네 상추밭에서 3마리를 잡아 상추와 함께 꾸러미에 넣어 보냈답니다.

꾸러미 싸면서 여러 가지 사연이 많았지만 달영이 사건은 우리에게 큰 감동을 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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