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새벽에 예초기로 과수원밭에 풀을 깎으러간옆지기가 오전 7시쯤 집에와서 곧 수확할 여름복숭아를 멧돼지가 따 먹고 나무도 부러져서 일하기 싫다고 화를 벌컥내서 밭으로 가봤더니 말그대로네요...
망연자실 인력으로 어쩔수 없는일인가 이럴때마다 마음에 파도가 휘몰아지네요.. 그래도 가을 복숭아는 피해없고 여름복숭아도 있으니 물량이 피해가 많겠지만 밤에 오후 12시에 넘어서 오니 폭죽터트리고 개들도 멧돼지 지키라고 밭에 갔다 놓으면 피해를 줄일수 있겠죠... 산에 오죽 먹을거리가 없으면 밭으로 내려올까 하능 생각도 들어요.. 공생하며 사는게 좋은것인데 생업이다 보니 어쩔수 없어요.. 저도 돼지띠거든요 꿀꿀거리며 다니던 새끼돼지 너무 귀여운데 어미 돼지는 너무 미워요.. 맛있는것은 귀신같이 알고 돼지 3대욕구 먹고 자고 싸는것.. 멧돼지야 작작좀 해라 이렇게 말하고 싶어요 아침이 시작되면 새희망으로 하루를 시작하는게 농부의 마음이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