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절이를 하려고 양념맛 낼것을 생각하니 단맛을 사과를 갈아넣으면 좋은데 사과 사놨던건 다 먹어버리고 없네.. 그럼 감을 갈아서 함 넣어볼까 하다가 좀 질척거려질 것같아 별로 안땡기네.. 야콘이 있었지! 이거다,야콘!

야채,멸치,다시마 우린 육수(저는 이걸 한솥씩 끓여서 냉동실에 뒀다가 한병씩 꺼내서 찌게,계란찜,김치,각종양념에 쓴답니다)에 마늘 생강 새우젖 액젖 고춧가루 야콘을 넣고 갈았어요.
꾸러미에 온 배추를 노란 속잎은 쌈싸먹게 따로 떼고, 푸른잎들 세시간 절였다가 씻어서 파와 양념 넣고 겉절이 버무렸어요.
노란 속잎쌈도 뚝딱 먹어치우고, 푸른겉잎 겉절이도 고소한 맛이 있다며 식탁에서 식구들에게(우리집 식구들은 입이 짧아서 잘 안먹거든요) 아주 잘팔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