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발송 물품 : 유정란

12월 4주 꾸러미 유정란(8알), 우리콩손두부, 떡국떡, 당근, 배춧속, 키위, 토란나물, 동치미 올해는 유난히 병원신세를 져야 하는 일이 생깁니다. 반백년을 맞이하기가 참으로 힘든 것 같습니다. 이제껏 감기로 약도 한번 없이 잘 버텼는데 독감으로 입원을 하고 이제 면역성도 떨어질 나이가 된 것 같습니다. 한 주 병원신세를 지며 넘어진 김에 쉬어가라고 쉬려 했더니 병원체질이 아닌지 열이 떨어짐과 동시에 퇴원해서 집으로 가겠다고 졸라 퇴원을 했습니다. 독감이 이렇게 무서운 것인 줄 첨 알았습니다. 밥맛이 없고 열이 나고 식은땀이 줄줄했습니다. 소비자회원분들도 감기 조심하세요 한주를 건너뛰고 보니 동지가 지났습니다. 동지절기는 왠지 머지 않아 봄바람이 불것같은 설레는 절기입니다. 동지가 지난지도 일주일이 못되었는데도 해가 길어진 느낌 드는 건 봄을 기다리는 제 맘이겠지요? 한해가 어찌나 빨리 지나가 버리는지 앞으로 더 빠른 속도로 시간이 달려갈 것 같아 두렵고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한해 마무리를 해보며 다시 올 내년 계획을 세워봅니다. 평화를 가지고 오신 아기예수님에 탄생을 맞아 아들이 다니는 교회를 찾아 아들 공연을 보고 떡 국도 얻어먹고 왔습니다. 한해 언니네 텃밭을 같이 지켜준 소비자회원여러분 가정에도 평화가 같이 하시고 내년에도 건강과 열정이 같이 하는 한해가 되길 기도합니다. 이번주 꾸러미에는 떡국떡을 보내드립니다. 다신물 따시게 내어 새해를 맞이하는 첫날 가족과 함께 떡국을 나눠보세요. 우리집 식구들은 떡국을 좋아해서 겨울이면 자주 끓여먹습니다. 막내말따나 떡국수만큼 나이가 먹는다면 서른은 넘었을 거라고 합니다. 순연언니 당근이 이쁜지는 않아도 당근향이 진합니다. 배춧속은 쌈으로 드셔도 되고 다른 야채와 같이 송송썰어 죽염만 뿌려 먹기도 합니다. -나눔꾸러미-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먹거리정의 실천/ 문의 및 신청 : 홈페이지고객센터 (배송일정 다음꾸러미 배송일01/03(목),01/09(수),01/16(수),01/23) 동김치를 한번 더 보내드립니다. 동김치도 지금이 제맛이라 시간이 지나면 맛이 덜해집니다. 토란 나물은 물에 한번 휑구신 담에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참기름 두르고 조갯살 다져 넣어 같이 볶아 주시면 됩니다. 집간장으로 간을 하시고 마지막에 들깨가루를 풀어도 더 깊은 맛이 납니다. 대파도 송송 썰어 넣으셔도 좋아요. 말순언니 마당에서 자란 키위를 보내드립니다. 만져보고 약간 물러지면 드시면 당도가 더 높습니다. 12월부터 보내드린 우리콩 손두부는 햇콩으로 만들었습니다. 올해 콩의 수확이 썩 좋지 못해 애를 태웠습니다. 무제초제로 계약재배한 콩만 수매해서 소포제 없이 천연간수로만 만든 손두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