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꾸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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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안공동체

경남 함안군 여항면 주동1길 125-2
공지사항 : 2024년 1월부터 꾸러미공동체 운영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금주 발송 물품 : 유정란, 우리콩두부, 머윗대, 쌈채소, 다래순묵나물, 김장김치, 매실원액, 마늘쫑

5월 1주 꾸러미 유정란(8알), 우리콩손두부, 삶은 머위대, 쌈채, 삶은다래순나물, 김치, 매실엑기스, 마늘쫑

 4월이 다섯째주까지 있는 달이라 한주 쉬는 모처럼 휴가였습니다.

매주 꾸러미를 준비하는 일이 참 고단하긴 했나 봅니다. 한주 쉬면 휴가 받은 기분이랄까? 한 주 못보는게 서운한 맘도 드는지 순연언니 “잘 사나?”며 전화를 합니다. 5월은 1일부터 행사가 많아 안팍으로 바쁜 나날입니다. 아이들은 학교 행사에 어버이날에 우리역시 마을 행사에 어버이 날에... 모처럼 친정을 다녀왔습니다. 늘 먼길이라 한번 맘먹기가 힘들었는데 마침 6일이 대체 휴무라 아이들도 쉬는 짬이 있어 서울로 진로체험간 둘째는 서울서 바로 충주로 오고 막내랑 둘이 친정을 갔습니다. 큰딸과 남편은 친가로... 30년 만에 충주에 들러 둘째를 태웠습니다. 강산도 세 번이나 바뀐세월만큼 어디가 어딘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학교 다닐 때 충주로 시내구경 나오던 그때 생각만으론 옛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팔심을 훌쩍 넘긴 친정엄마와 수안보 온천을 다녀오고 맛있는 식사도 같이 했습니다. 그러고 보면 엄마가 있으니 고향이라고 찾아가지만 엄마가 돌아가시면 고향도 찾아갈 일이 없을 듯합니다. 이젠 잊혀지고 옛사람이 더 많은 고향입니다.

행사가 많은 5월입니다. 막내가 초등학교 졸업했다고 어린이가 아니라니 한편으론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왠지 서운한 맘이 들기도 합니다.

집집마다 행사라 바쁜 5월을 보내고 계시겠지요? 언니들도 마늘쫑 뽑고 고추심고 고구마 심는다고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더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건강관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이번주 꾸러미는 머위대를 삶아 보냅니다. 전 들기름에 다진 마늘과 같이 볶다가 집간장으로 간을 하고 물에 들깨 가루를 풀어 넣고 뚜껑을 덮고 약한 불에서 뜸을 들입니다. 그럼 머위대 찜이 됩니다. 전 그렇게 하는 요리가 젤로 맛있는데 언니들은 초장에 무치는 것이 더 맛있다고 합니다. 다래순나물도 들기름에 다진마늘과 같이 볶다가 집간장과 깨소금 넣고 볶으시면 됩니다. 오독오독 씹히는 식감이 좋습니다. 마늘쫑은 적당한 크기로 썰어 기름에 먼저 볶아줍니다. 연한 색이 진하게 변합니다. 간장으로만 간을 하면 마늘쫑 색이 너무 찐해서 전 소금과 간장을 같이 넣어 간을 합니다. 물을 조금 넣어 주고 고춧가루와 깨소금을 넣고 저어주다가 뚜껑을 덮어 뜸을 들입니다. 전 볶아 먹는 것을 좋아라 합니다. 아이들고 마늘쫑을 볶으면 고기볶는 냄새가 난다고 합니다. 신복언니 잘 익은 김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