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꾸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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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안공동체

경남 함안군 여항면 주동1길 125-2
공지사항 : 2024년 1월부터 꾸러미공동체 운영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금주 발송 물품 : 유정란, 수정과, 우리콩두부, 가지, 데친고사리, 도라지, 부추, 감자

9월1주 꾸러미 유정란(8알), 수정과, 우리콩손두부, 가지, 삶은고사리, 도라지, 정구지, 감자

가을장마 같은 날씨입니다. 작년가을에도 배추 심을 때 비가 계속내리는 바람에 배추가 늦었었는데 올해 역시 날씨가 심상치 않습니다. 가을 햇살이 그리운 날입니다.

주말에 배추심을 밭을 준비하고 벌초도 하고 밭 두렁도 깍았습니다. 토종배추 모종이 예쁘게 자라 밭에 심어야 할텐데... 햇살에 열매가 영글어야 하는 시기인데 하늘이 도와주지 않으니 어쩔 수가 없습니다. 농사는 내힘만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늘만 쳐다 봅니다. 이번주부터 손두부를 해서 보내게 됩니다. 8월 한달은 더운 날씨탓에 꾸러미가 가는 사이 두부가 상할까 걱정이 되어 한달을 쉬었습니다. 선선한 날씨에 두부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꾸러미 두부는 이지역에서 무제초제로 키웁니다. 콩 꼬투리가 설때 충제를 한번 쳐주었습니다. 꼬투기 설때 노린제가 극성입니다. 꼬투리에 앉아 진을 빨아먹고 나면 콩알이 차지 않습니다. 꾸러미 두부에 쓰이는 콩은 충제를 한번 쳐준 콩으로 만들었습니다. 소포제를 쓰지 않고 천연간수로 만든 손두부입니다.

큰아이와 작은아이가 개학을 해서 기숙사로 들어가고 막내만 남았습니다. 다섯식구가 시끌벅적하다가 두아이가 떠나고 나니 집안이 조용해졌습니다. 같이 있을 날도 많이 남지 않았는데 같이 있으면 시끄럽고 일상에 이상이 생겨 힘들고 떠나고 나면 섭섭하고... 인간에 맘이 이렇게 간사합니다.

담주는 추석이 있는 주라 한주 쉬는게 알고 계시죠 추석이 끝나고 17일에 꾸러미 싸는 날입니다. 모처럼 가족과 즐겁고 넉넉한 추석이 되길 바랍니다.

김장철 절임배추와 양념을 묶음으로도 준비를 하니 필요한 분을 미리 주문을 해주세요.~~

이번주 꾸러미는 혹시 명절에 쓰실 듯하여 고사리 나물과 도라지를 보냅니다. 심은지 3년되는 약도라지입니다. 까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오래 보관이 되고 양도 많은지라 그냥 보내게 되었습니다. 찬바람이 나는 이계절에 가지나물이 맛이 좋습니다.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식용유에 볶다가 양파와 다진마늘을 넣고 간장과 고춧가루 깨소금을 넣어 볶아주면 고기맛이 난다고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아님 쪄서 집간장과 참기름 깨소금을 넣어 무쳐 드셔도 달착지근한 맛이 좋습니다. 가을 마지막 정구지를 보냅니다. 데쳐서 나물로 드셔도 되고 전으로도 맛있고 저희집은 숭숭썰어서 들기름을 넣고 살짝 볶다가 고추장과 고춧가루를 넣어 주고 다신물을 넣고 끓여줍니다. 마지막에 계란을 풀어 넣어주면 육개장같은 정구지 국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