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꾸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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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안공동체

경남 함안군 여항면 주동1길 125-2
공지사항 : 2024년 1월부터 꾸러미공동체 운영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금주 발송 물품 : 유정란, 우리콩두부, 깐도라지, 무우, 콩비지, 또는, 쌈배추, 떡국떡, 동치미, 데친시래기

1월4주 꾸러미 유정란(8알), 손두부, 깐도라지, 무, 비지또는쌈배추, 떡국떡, 동치미, 시레기

언니들은 설준비에 맘부터 바빠집니다. 더구나 오늘은 설 대목에 서는 마지막장입니다. 언니들은 서둘러 꾸러미를 싸고 장보러 가야 한다고 합니다.

마을도 타지에 나갔다 찾아오는 손님 맞을 준비를 합니다. 마을 대청소도 했습니다. 집에 손님이 소면 집청소를 하듯 마을도 손님맞을 준비를 했습니다.

작업장으로 두부를 하러 오시는 마을분이 오십니다. 예전엔 다들 집에서 해먹던 것들인데 이제는 집에서 하기 힘들다고 사다먹던 것을 작업자에 콩가는 기계가 있고 커다란 솥이 있으니 하기 편하다고 저희공동체로 하러 오십니다. 그럼 저희는 5천원만 받고 해가시라고 합니다. 간수값과 가스값 물 전기 모두 포함에서 오천원을 받습니다. 적자이지만 마을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이 있어 그래도 뿌듯합니다.

저희 어머니께서도 우리두부가 찐짜 두부라며 여기저기 나눠줄 양까지 생각해서 저보고 가져오라고 하십니다. 무제초제콩에 천연간수로만 만들고 기계두부가 아니라 손두부라 더 고소하고 맛나다고 하십니다. 전 입맛이 까다롭지 못해 남이 해주면 다 맛있는 사람이긴 해도 두부맛은 확실이 다르다는 것을 느낍니다. 우리두부 예찬이 되었습니다. 설이 아이들 만큼 반겨지고 기다려지진 않치만 그래도 명절이라 식구들 볼 수 있는 일년에 몇안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이번설엔 무두가 같이 앉아 음식도 같이 만들고 설거지도 같이 하는 배려가 있었음 좋겠습니다. 당장 저희집부터 어렵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자기집만가면 손하나 까닥하는건 리모콘인 듯 합니다. 이젠 아이들도 커서 보고 배운다고 딸들이 잔소리를 하니 나아지겠지 합니다.

다들 맘이라도 푸근하게 나누는 명절이 되길 빌어봅니다.

 

이번주 꾸러미에는 깐도라지를 보냅니다. 까서 보내면 양이 많이 보낼 수 없어 늘 그런데도 손이 여유가 있는 철이고 직장다니는 소비자들에 손을 놀려 주기 위해 까서 보냅니다. 끓는 물에 데쳤다가 참기름에 볶아드시면 됩니다. 아님 천일염으로 한번 주물러 쓴 맛을 우려낸담에 초장에 무쳐 드셔도 맛납니다. 우리밀을 보냅니다. 명절이 쓰이지 않을까요? 비지가 햇콩리라 맛있고 제철입니다. 김치송송썰어 돼지고기랑 들기름에 볶다가 다신물을 넣고 콩나물을 넣고 소금으로 간하시고 마지막에 비지를 넣어 한번 끓여주면 비지지게가 됩니다. 우리비지는 손두부로 만든 비지라 생비지가 아니라 비린 맛이 없고 고소합니다. 아님 야채 다져넣고 김치다져 넣고 계란과 밀가루 조금 넣어 반죽해서 전으로도 맛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