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네 텃밭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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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청객
2020.08.02 05:17 정명자 734

횡성에서 산지 17년차인데 이렇게 긴 장마는

처음보네요..


저도 갠적으로 비오는날을  좋아하는데

복숭아 수확철에는 복숭아가 싱겁고 물컹해질까봐


걱정이네요..


요즘은 맑고 깨끗한 쨍하고 해뜰날이  기다려지네요

농부라서 눈뜨면 직업병처럼 날씨체크를 먼저하게되네요..


특히 이곳 강원도 영서지방에 많이 비가 내린다고

하는데요 이곳 횡성에는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비가 내리다가 소강상태였다가  반복을 하고 있어요..

어젯밤부터 비가 내리더니  새벽부터는 소강상태예요..


농사는 하늘에서 도와줘야 한다고 하는데

요즘 장마비가 불청객처럼 느껴지네요 자연스럽게 과유불급이라는  사자성어가  떠오르네요..


인생만사 계획대로 안되고 가장 힘든게 인간관계 같아요..


음식은 다섯가지 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져야

맛있는 음식이 되는것처럼   우리 사람들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가끔 인연이라는 단어를 생각하게 되네요


좋은인연을 오랜시간 맺을려면 내 자신부터가

좋은 사람이여야 할것같아요..


받는기쁨보단 함께 나누는 기쁨이 더 오래 가는것같아요.


공동체 활동하면서 예전에 몰랐던것을 많이 느끼고 배우고

있어요..


그나저나  이젠 불청객 비가 그만 멈추었으면 좋겠어요.


습한날씨지만 이 또한 지나가리라고  생각하며 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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