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님 안녕하세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당근을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작년보다 수확시기가 늦었는데도 작년당근이 더 달았던 건 종자와 날씨의 영향인 것 같아요. 아직 제주날씨는 예년에 비해 포근한 편이라 작업하긴 좋은데 아무래도 눈도 더 내리고 찬바람도 더 불어야 당근은 단맛을 더 끌어올릴 거에요. 그래도 맛있게 드신다니 다행이고 남편분의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생당근으로 먹을 때도 기름과 만나야 비타민A 등의 영양흡수율이 높아진다고 하니 들기름소금장에 살짝 찍어먹으면 맛도 좋고 몸에도 더 좋을 거에요. 참, 아기농사도 응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초기엔 시간이 더디 흐르더니 17주가 넘어서면서 어느새 배도 나오고 소화력은 떨어지는데 식욕은 아주 왕성해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