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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중단_(꾸러미)시동공동체

강원 홍천군 남면 향화터길 26-13
공지사항 : 공동체 재정비관계로 2021년은 잠시 휴식중입니다. 더나은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금주 발송 물품 : 우리콩두부, 평사유정란(non-gmo), 갓김치, 고구마말랭이, 근대, 대파, 데친고사리, 호박고지

= 얼굴있는 생산자와 마음을 알아주는 소비자가 함께 만드는 언니네텃밭 =

<홍천 시동공동체> 505번째 꾸러미 편지

121) 두부,닭알,갓김치,고구마말랭이, 삶은 근대, 대파, 삶은 고사리, 호박고지

다음 꾸러미 : 129

언니네텃밭 : sistergarden.org / 사무실 02-582-1416

 

홍천시동언니네텃밭) 항상 홍천시동공동체와 함께 먹을거리를 나눠왔던 회원님들에게 안타까운 소식 전하게 되었네요.

121(12/2일도착) 꾸러미를 끝으로

10여년간의 꾸러미 공동체 활동을 정리하게되었네요.

그간 편지에서 소식전한 바와 같이 하반기들어 생산자언니들이 한분한분 개인적인 사정들로 인해 활동을 중단하게되었고 10월에는 급기야 사무장님 마저 건강상의 문제로 활동을 중단 하게 되어, 한달여 동안 유지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보려하였으나 당장은 여의치 않다 결정했습니다.

회원님들 꾸러미는 언니네텃밭 타 공동체 언니들이 더욱 성심성의껏 발송을 진행할 예정이예요.

긴 기간 저희를 믿고 함께 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리며, 언제나 무탈하시고 새로운 생산자공동체와 더 좋은 인연 만들어 가길 바래요.

저희도 지역에서 더 노력하여 공동체 조건이 성숙해지면 다시 뵙겠습니다.

온 가족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조만간 공동체 배정관련해서 사무국에서 연락드릴예정입니다.

201127

홍천시동꾸러미공동체 언니들드림

 

지난주 금요일 발송한 문자 모두 받으셨지요. 혹시나 하여 편지에 다시한번 공유합니다.

많은 분들이 안타까움과 응원의 메시지들을 보내주셨어요.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모두 건가하시고 홍천시동공동체도 좋은 기운 받아 힘내도록 할께요.

 

지난주 토요일은 마지막 꾸러미를 준비하기 위해 작업장에서 고구마말랭이 하는 팀(광희언니와 선옥언니+ 규리)과 갓김치담그는 팀(, 순임언니), 그리고 애진언니가 함께 했네요. 이 모습이 쭉 이어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시간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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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텃밭두부

은섭언니의 손가락 수술로 당분간 횡성텃밭두부가 가게 되었어요. 이럴 때 가까운 곳에 텃밭두부가 있어서 참 다행이지요. 무농약 국산콩으로 언니들이 농사지은 콩을 기본 수매하고 화학첨가제 없이 두부를 만드는 곳이예요. 횡성여농과 농민회가 함께 준비해서 시작한 텃밭두부는 언니네텃밭이 10년전 처음 꾸러미를 시작할 수 있게 하는데 큰 힘이 되었던 곳이지요.

넌 지엠오 닭알

너른 하우스에 암탉 수탉을 자유롭게 놓아 기르는 홍천자연란농장. 시판하는 지엠오 수입사료 안 먹이고, 번거롭고 힘들지만 국내산 농산물로 직접 사료를 만들어 기르는 non-GMO 유정란이예요. (노른자가 약간 하얗지요~) 색은 덜 예쁘지만 gmo수입 사료를 먹이지 않기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시는 홍천자연란 농부님. 작년부터 항생제 대신 유기 유황을 약간씩 먹이시네요 ~

갓김치 : 근영생산자가 제초제와 화학농약없이 키운 갓이랑 생협양념으로 버무린 갓김치예요. 작업장에서 광희언니가 고구마말랭이 하는 날 함께 준비를 했더니 동네 새댁이 첫 김치 담그는 것 같았어요. 애진언니가 김치 담으려고 만들어둔 풀이랑 육수도 얻고 고구마말랭이 한다고 온 선옥언니가 같이 씻어주고 저희집에 놀러온 엄마가 또 함께 버무려서 첫 수확한 갓으로 김치를 담아 꾸러미 회원님들께 보내요. 맛있길 바래요.

고구마말랭이 : 광희언니가 준비했네요. 올해 여주 한살림 청년농장에서 함께 키운 고구마로 새벽부터 작업장에서 쪄서 선별하고 껍질벗기고 잘라서 건조기에 말렸어요. 선옥언니랑 함께 준비했어요. 손이 무척이나 많이 가는 작업이네요. 겨울철 간식으로 너무 좋은 고구마말랭이 너무 해먹고 싶었는데 옆에서 작업하는걸 보니 에구 ~ 사먹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절로 나네요.

삶은 근대 : 정자언니가 유기농으로 준비했네요. 육수내고 된장풀어 국 끓여드세요. 날이 추워지니 늘 뜬근한 국물이 좋네요. 황태나 새우, 감자등을 곁들여 끓여도 맛있지요.

대파 : 애진언니가 제초제와 화학농약없이 준비했어요. 모든 음식에 필요한 양념채소. 너무나 사랑하는 대파인데 겨우내 먹을 것을 어떻게 준비할까 늘 고민이네요. 홍천에서는 하우스 안에서도 대파가 쉽지 않아요.

삶은 고사리 : 순덕언니가 준비한 고사리예요. 공동체에서 불려서 삶은 후 한번 헹궈서 얼렸어요. 녹인 후 헹궈서 육수넣고 들기름, 국간장,, 마늘넣고 볶다가 들깨가루 넣어드시면 맛있어요. 깔끔한걸 맛을 좋아하시는 분은 들깨가루를 빼시고 많이 드시지요. 조갯살, 말린 새우등을 넣어 함께 볶아도 좋아요. 육개장 재료로도 좋지요.

불린 호박고지 : 정자언니가 유기농으로 준비했어요. 말린 호박을 불려서 보내요. 바로 안드실 경우에는 냉동해 두세요. 한번 헹궈 꼭 짠 후 된장에 호박대신 넣어드셔도 좋고요. 들기름, , 마늘, 고춧가루, 국간장넣고 조물조물 무쳤다가 볶아드셔도 맛있어요. 육수는 기호에 따라 넣어주세요.

 

 

2020.12.1 언니네텃밭 시동공동체 가족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