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역동과 햇살의 평안함을 가진 풍요의 땅, 무안
무안은 서남해안 끝자락에 위치한 기다란 반도입니다. 낮은 언덕에 올라만 가도 바다가 보이는 지형이지요. 햇살 넉넉하고 바닷바람이 기회를 엿보는 역동적인 땅입니다. 겨울에도 골골마다 마늘, 양파, 쪽파 등이 푸르게 자라는 곳이라 무안의 농부들은 부지런해야 합니다. 산도 없는 황토밭 구릉 천지라 이 지역으로는 딸을 시집보내지 않는다는 옛말이 있을 정도랍니다.
무안공동체
무안공동체는 2014년에 문을 연 젊은 공동체입니다. 여성의 힘, 농민의 힘을 모아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는데요. 지역 장터는 물론이고 서울 시청 광장에서 열린 장터에도 참가하여 도시 소비자들을 만나기도 합니다. 거동이 불편하신 독거 어르신들께 반찬을 배달하는 일도 하고 있어요. 다양한 활동과 지역 사회 공로를 인정받아 전남도지사 표창을 받기도 했답니다. 무안공동체는 언니들의 손길과 마음으로 새로운 길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온화한 모습이지만 못하는 일이 없는 억척농사꾼 귀자언니, 귀농하여 무화과와 버섯농사 지으며 무안꾸러미 전부를 관여하는 전직 유치원 교사 인숙언니, 정미소를 운영하며 텃밭과 하우스에 채소 과일을 기르는 공동체 대표 미령언니, 산과 들을 좋아해 온갖 채취를 즐기며 매사에 잘 웃는 태옥언니, 귀농하여 2020년 부터 새로이 시작하는 활기전도사 향자언니, 꼼꼼하게 언니들의 회계사무를 도와 주는 무안여성농업인센터 순옥언니가 활동하는 곳이랍니다.
생산물
무안이라 지형의 해풍과 황토에서만 맛볼 수 있는 농산물들이 사계절 자라고 있습니다. 무안은 한겨울에도 눈만 녹으면 겨울 나물을 캐서 먹을 수 있는 따뜻한 곳입니다. 겨울 들판엔 마늘, 양파, 배추, 시금치, 대파 등 월동작물들이 자라며 무안의 자랑 연꽃이 피어 요리뚝딱 연잎밥을 짓기도합니다. 농번기가 길고 바쁘다는 것만 빼면 연중 꾸러미 품목을 넉넉하게 쌀 수 있는 곳이지요. 농산물과 함께 미네랄황토가 흘러들어가 깨끗한 바다를 유지시켜주는 곳에서 자라는 해초 김, 감태 등의 가장 맛있는 때를 무안공동체 꾸러미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언니들의 꿈
제철꾸러미는 땅을 살리고 여성 농민의 자립을 돕고 소비자의 건강을 돌보는 일입니다. 우리가 하는 일이 우리의 미래이고 꿈입니다. 게을러지지 않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따뜻한 관심을 가지고 함께해 주시는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