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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 청양고춧가루

전남 구례 문희언니네 매콤한 청양고춧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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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 심문희
생산지 전남 구례
잔여수량 1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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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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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희언니네 24년산

    햇 청양고춧가루

    곱지도, 거칠지도 않은 고추장과 김치 담글 때 쓰는 중간정도의 입자입니다.

    구례에서 제일 큰 방앗간(부자방앗간)에서 빻은 거고, 금속검출기 통과한 것입니다.


    청양고추를 그냥 햇볕에 말리고 기계에 말리고 청을 만들고 장아찌를 만들고

    그렇게 시간을 보냈지요.

    아마 아무것도 하기 싫은 맘이 몸만 그리고 손만 혹사시켰던 듯 합니다.


    모종부터 제가 직접 기른 거랍니다.

    대부분 고추 모종은 육묘장에서 사다 쓰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저는 건고추용, 미인풋고추, 청양, 꽈리, 가지, 토마토 등 심어진 거의 대부분을 직접 육묘했어요.

    부지런을 떨어야 가능한 일인데 저희집 모종들은 어떤 날은 더위에 어떤 날은 추위에 저것들이 살긴 할까 싶은 마음이 드는 날들도 많았답니다. 시간이 걸리긴 해도 구실을 하긴 하네요.




    한쪽 귀퉁이엔 벌통을 하나 들여놓았지요. 꽃들 수정하는데 도움이 될까 싶어서요.

    시중의 비료나 농약은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자닮오일에 은행삶은물을 주기적으로 고추에 주고 있어요.(일주일에 한 번) 생기면 힘들기에 예방위주로 하고 있지요.

    벌레들의 피해가 크지 않지만 뜻하지 않게 두더지 피해를 받았습니다.

    다 자란 고추가 시들어 가는데 나무 옆을 보면 두더지 구멍이 있더라구요.

    땅밑 지하세계가 상상이 될 정도입니다.

    두더지 퇴치기를 만들어 두지요.

    도저히 함께 못살겠는 강력한 놈이 되버린듯 ㅠ

    고추라고 다같은 고추는 아닐 듯 해요^^

    자부심 만발^^*


    이렇게 보내드려요

    200g 단위로 용기에 담아 보내드립니다.(포장용기는 변동될 수 있습니다.)



    참고해주세요

    밀봉하여 냉동보관하세요. 고추씨는 10% 미만 들어갔습니다.

    빨갛게 익은 청양고추는 달짝지근하면서 많이 매운 게 특징입니다.

    맵기 정도는 매운맛 ☆☆☆☆☆ (생산자언니의 개인적 판단입니다.) 

    밀봉하여 냉동보관하세요.


    생산자 심문희 언니는요


    농민운동에 꿈을 품고 농부의 딸이지만 농사도 모르는 제가, 먼저 내려와 농사지으며 농민운동하는 남편이 있는 이곳 구례에 온날! 91년 5월30일을 기억합니다. 몰랐으니 용감했겠지요. 지금은 어엿하게 큰  딸 셋을 둔 엄마가 되었답니다.

    둘째 아이 낳을 때 몸조리 해주시던 울엄마는 시아버지 돌아가시던 날(둘째 딸 낳고 보름째 되던 날) 아이를 안고 저희 집에 오셔서 지금껏 저랑 함께 사십니다. 울엄마는 맨날 수렁에 깊이 빠져 버렸다 하십니다. 수렁에서 나올 때가 이미 지났는데 아직도 수렁이네요.

    2006년 토종씨앗 지키기 운동을 시작하며 남들이 가져가지 않은 씨앗들을 일단 집에 가져와 땅이 보이는 데로 심어댔습니다. 25년이 다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농사 짓는 데 서투른 게 투성입니다. 

    다들 씨앗을 심은 후에야 그것을 깨닫곤 늦게 심기 일쑤입니다. 감나무 이파리가 엄지 손톱 만해질 땐 호박씨를 넣어야 한다는 옆집 할머니의 말씀에 '아~ 이것이구나' 했습니다. 농사는 책에서 배우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체득해야 한다는 아주 오묘한 진리를 말입니다. 그때부터 저는 할머니들을 만나면 맨날 물어봅니다. "이 씨앗은 언제 뿌려야 하나요? 바람이 이렇게 불면 비가 올까요? 해가 빨갛게 지고 있어요? 그러면 비가 오나요? 햇볕이 쨍쨍하나요?"

    농사에 척척박사이신 나이 드신 여성농민들께 맨날 배웁니다.

    지지리 가난한 농부의 아들인 남편과 함께 물려받은 땅 한 평 없이, 돈 한 푼 없이 시작한 농사의 시작은 300평 작은 안개꽃하우스였습니다. 농민운동하기 위해 내려온 지라 농사에 전념할 수는 없다는 신념에 그중 가장 만만하게 보이는 게 안개꽃이었나 봅니다. 그 후 십 여 년이 넘게 꽃농사를 지었습니다. 농사는 그것 밖에 없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토종씨앗지키기 운동, 언니네텃밭을 시작하면서  '나도 이제 먹을거리 농사, 생태적인 농사를 지어야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남편과 며칠을 상의한 후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해 생태적인 방법의 농사를 짓기로 했습니다. 더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하기에 밖에 나갈 일이 많은 우리 부부는 밤늦도록 헤드렌턴을 켜고 일하기 일쑤입니다. 몸은 고단해도 먹을거리 농사 생태적인 농사를 짓는다는 것은 즐거움의 연속입니다.


    ☞소비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

    벌레 먹어도 조금 못생겼어도 공장에서 찍어내는 것이 아니랍니다.

    온갖 풀벌레가 함께하는 속에서 작물들은 농부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땀방울을 먹고 자란답니다. 손톱은 닳아지고 남은 손톱 끝은 흙으로 물들어 버린 여성 농민의 손이 있습니다. 내 아이들에게 먹이는 심정으로 내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 내 세대에서 단 하나도 훼손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농사짓습니다. 하지만 생각만큼 제 마음을 알아주는 소비자를 만나기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비료 한줌 뿌리면 하루 아침에 쑤욱 클텐데, 제초제 한통이면 되는 걸 하루 종일 쪼그려 앉아 풀을 멘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함께 생각하는 소비자였음 합니다. 친환경으로 농사짓는다는 것이 그것도 유기적인 방식으로 농사짓는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함께 고민해 보는 소비자였음 합니다. 

    여러분들의 지지는 새해, 다시 씨앗 뿌리기를 주저하지 않는 데  큰 힘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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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조사 심문희 원산지 전남 구례
    브랜드 문희언니네 모델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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