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네 텃밭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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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텃밭소식 [제주 우영공동체]
2015.07.07 02:34 2604

안녕하십니까?

요즘 제주는 장마철이라 하늘은 매일 같이 먹구름으로 덮여 있어 햇님을 볼 수 없는 게 좀 아쉬운 때입니다. 비가 빨리 그쳐야 두부 재료인 토종 푸른 독새기 콩을 심을 수 있는데 비는 점점 세지면서 천둥까지 치니 걱정입니다.

집에서 원고를 쓸려고 하니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아 비 오는 날 바닷가에 나왔는데 때마침 라디오에서 80년도에 유행하던 노고지리의 찻잔이 흘러나오네요, 그 시절 많이 좋아했던 노래라 참 흥분되고 가슴 설레어지면서 더욱 운치 있고 좋네요.

이제 우리 제주 공동체 가족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먼저 맏언니인 현애자 단장님은 언니네텃밭 단장님을 하게 되면서 거의 매일 출장이시면서도 항상 긍정적인 생각과 너그러운 마음으로 제주공동체를 위해 고생하시고, 꾸러미에 넣을 텃밭 농사까지 하시면서도 절대로 힘들다고 말하지 않고 대단한 열정을 가지고 계십니다.

제주공동체 대표를 맡고 있는 저(추미숙)는 한 달 지나는 게 일주일처럼 빠르게 지나감을 느끼면서 살아요. 2회 꾸러미 준비하고 보내며 텃밭에 옥수수. 고추. 가지. 흰 들깨. 호박. 물외 등 여러 가지 작물을 돌보다 보면 하루가 금방이지만, 힘들고 지칠 때 소비자 분들께 보내드릴 꾸러미 생각하며 허리 한번 펴고 일해요. 각종 채소들을 보고 있노라면 힘들었던 하루는 깨끗이 씻을 수 있고 내일을 생각하면서 하루를 소중히 여기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어요.

3년째 초자연적 농사만을 고집하며 고생하는 고경희 회원은 토종 들깨. 옥수수. 쥐이빨 옥수수 등을 가꾸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 참 예쁜 회원입니다.

올봄에 제주시 여농에 가입한 김연주 회원은 지난 겨울에 파종하여 5월에 완두콩을 수확해 처음으로 꾸러미에 넣을 수 있어 기분은 좋은데 그동안 드린 정성에 비해 좀 섭섭하다 하면서도 또 다시 텃밭에 고추. 두불콩. 채소. 돈부를 파종하였다며 열심히 꾸러미 포장을 합니다.

고경희, 김연주 회원에게 아침에 전화해 텃밭과 본인 얼굴을 사진 찍어서 보내 달랬더니 약속이나 한 듯이 누가 나를 찍어주지?” 하는 소리에 요즘에 다 들고 다니는 셀카봉 가지고 찍어 보자고~”하며 한바탕 웃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식량주권위원장님이시면서 친환경 전문농사꾼인 강순희 회원은 깻잎. 열무. 얼갈이배추를 주로 생산하고 있으며, 공동체에서 고생 제일 많이 하고 있는 김미랑 회원은 꾸러미 포장을 위해서 왕복 3시간 운전을 하면서도 힘들다는 말보다 즐겁고 행복해하며 말해주는 마음이 너무나도 예쁩니다. 다음날에는 정말 기름값도 나오지 않는 배달까지 하면서도 항상 웃는 얼굴로 해주니 고맙고 미안하네요, 그리고 텃밭에 참외. 채소. 콩 종류를 심어 꾸러미에 꾸준히 보낼 수 있도록 해주니 더더욱 고마운 회원입니다.

이렇게 따뜻하고 정 많은 우리 제주공동체 회원들과 그 외 많은 전여농 회원들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얼굴도 모르는 소비자님들께 항상 감사한 마음 전하면서 오늘도 내일도 쭈~~~욱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_____________^


고경희 회원


제주공동체 추미숙 대표


김연주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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