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네 텃밭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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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토종텃밭이야기..첫 소식
2012.05.31 13:30 선애진 2163

어?, 이렇게 올리는 건지... 여기다 올리면 되는지...

 아, 때때로  벌어지는 우리들  소식들도  담아내도록  홈피에 방하나 따로 있었음...~

암튼,     일단 들어가 봅니다요  ~

 

지금부터,

여성민우회생협과 홍천군여성농민회 만나  함께 농사짓는

 토종씨앗 텃밭이야기를 시작함다~~

 

 지난 3월..   우린 이렇게 만났드랬지요,

 아직  텅-빈 밭고랑 , 그래도,,, 마음만은 뜨겁게, 

올 한 해 토종농사 함 잘 지어봅시다요 ~~

이 꼿꼿한 두 손가락 끝에 실린 힘 !

다국적 기업과 자본에 빼앗긴 우리 밥상의 주권, 국민의 먹거리 선택권,

위태롭기만한 농업기반을 우리 토종씨앗으로,

작은 힘이나마 우리 함께 모아 되찾아가자규 !

 

 

그리고 오월 ,

제법 뜨거운 햇살 가득한  유치리 밭고랑에선 ...

밭어귀 천막으로 속속 모여드는 사람들, 

 벌써,  소문 듣고 찾아온 지역신문 기자들까지 ~~

랄랄라~

 

 

저 품에 마구 뒹굴고 싶도록  포근한 흙살, 그림같이 골 타개 놓은 솜씨 좀 함 봐주세요...!

정자언니 남편 = 상빈아버지... 울 동네 농사꾼 중 으뜸 상농사꾼 솜씨라구요 ^^

 

딱 열흘 자란 토종오이. 좀 어리지만 그래도 젤 먼저 간택되었다.

민우회 언니들 밭일하러 오실때면 따가시도록  모종을 미리 부어둔 것들.

 

영자어머님 시집오기 그 훨씬 전 부터 대대로 심어왔다는,

그래서 영자어머니 시집살이 사연까지 담고있는 삼각 토종오이

 

 

 비록 키는 작고 오동통 하게 자라지만 비린맛 안나고 겨울에도 얼어 죽지 않는

사랑스런 토종파 도 넉넉히 ....

작년에 토종파씨 받아서  여기저기 나누어 돌렸더니 횡성 송순례회원이 잘 길러 돌려주신거다

 

 

 고놈 씨앗이 쥐이빨 닮아서 팝콘으로 딱이더라,

 요 귀여운 쥐이빨옥수수 모종  자태 좀 보시라구요 !!

고이 자라던 하우스에서 탈출, 오늘 드뎌 밭으로 나왔노라고 

일꾼들 도착을 반기고 있었지요 ~ ~

그리고

별로 재미는 없으나,  의미는 큰  협약식 시작 !

 

진행하시는 손경희 여성농민회 사무국장님~

 

당일 지역행사가 있어 바쁘신데도 중요한 일이기에 오셨다는  허필홍 젊은군수님(자칭)^^ 

남면장님, 이장님 각계각층에서?  ... 오셔서 힘 실어 주셨구요,

멋지게 협약서도 교환하면서 나름 격식있게 해보았슴다~

호,,,,이런 건 처음 ^^

또...  보세요...!!

요렇게 예쁘고 멋진 간판도 여성민우회생협에서 준비해오셔서 짜~안 세웠지요 .

지나다니는 사람들도 보면서  우리 토종씨앗을 향한 사랑을 모아보려구요 ~

큰 길가 밭두렁에 당당하게 서있어요.

직접 나무에 하나하나 파서 새긴 글씨체랑 그 정성이 어쩌면 토종씨앗이랑  이리도 닮았는지요...~~  너무나 마음에 드는 간판이라고.. 보는 사람들마다  칭찬 폭발입니당 ^

 

 드뎌.. 기다리고 기다리던 작업시간,

장마철 하늘을 찌르려고 대드는 풀들을 어찌 감당하느냐....

해서,,,반 정도라도 비닐을 씌우기로 일보후퇴 .

아, 그런데

서울에서 온 삽질 달인 ,  원격조종으로 착착 .. !

저 포쓰에 기죽은 농사꾼,  꽁지빠지게 달아나고 ~~ㅎ

요기다 심은 건, 바로,,,,

홍천 내면 깊숙한 골짜기에서 발굴한 청춘이라는 토종감자씨,

앙~  저, 귀엽조이 ㅇ..!

 

 

호오, 이 분은 특별 파견되신 끌기 달인, 최정숙 샘~!  놀라운 힘.

요기는 조랑 수수를 심을 거구만요~

 

ㅗㅗ

 바로, 정자언니 나섰는데,,, 삽질이 예술이더라. 

요렇게 하는것이여~

두발은 모아불고 허리로다 .. 엉덩이를 넘 뒤로 빼고허믄 오래못가 !

 

호ㅓ

 

 

ㅗㅓ

그저, 지켜만 보아도 흐뭇하신 왕언니, 멋지게 한 판 박으시구 ~ ~

~

일하다 멀보세요 ?.... 애고,,,그냥, 내가 여길 왜 왔던가  _?

대박 ^ 수상한 모델 ...

 

어느덧 해님은 서쪽으로 ~

고라니, 너 오늘부터는 오지마 !

.

.

 

요렇게...

오늘 하루 왁자지꺼ㄹ, 아기자기한  하루 다 마치고

흐뭇하고 뿌듯한 마음으로  각자의 삶의 터전으로 흩어졌답니다.

유월에 예쁘게 자리잡은  토종이들 만나기로 약속하고서 ~

힘든 하루,  

거뜬하게 해낸  언니들이 있어 우리 토종씨앗들  행복하게 잘 자랄것입니다 !!!

날아라~ 토종,

화 - 티잉 !

  • 정은미
    보는 것만도 즐겁습니다. 도시농부님들 땀바울 기대되네요
    2012.06.03 01:35 댓글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