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겨울에 올레길 걷다가 구좌의 어느 마을카페에서 처음으로 착즙 당근 쥬스를 먹어본 적이 있어요. 그 향과 맛이 깜짝 놀랄 만큼 맛있고 강렬해서 당근은 맛없는 것이라는 오래된 편견까지 바꾸게 되어 겨울만 되면 제주 당근을 꼭 주문해서 먹습니다. 이번 당근쥬스를 먹어보니 첫 당근쥬스의 기억이 떠올라 참 행복하고 감사했어요. 생애 처음 당근쥬스를 먹어본 친구도 이거 진짜 100프로맞는거지? 라며 놀라운 맛이라고 하더라구요. 냉동실에 얼려두고 꺼내 먹을때마다 정말 행복해집니다 . 초아네 언니께도 감사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