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씨앗사업단 발송일은 매주 화요일입니다.

[ 한진택배 ]

(주문마감은 월요일 오후 8시 입금완료 주문건 까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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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니네 토종 콩 선물은

토종 서리태(450g), 토종 아주까리밤콩(450g), 토종 쥐눈이콩(500g) 3가지를  선물용 포장지퍼백과 상자에 담아 보내드립니다.

 1. 토종 서리태 450g

생산자: 권명순 / 생산지: 전북 정읍  / 농사방식: 농약, 제초제 쓰지 않고 재배 / 생산년도 : 2024년 

시어머님으로부터 받은 씨앗이고, 제가 농사지은 지는 40년 넘었습니다. 대대로 이어오는 씨앗이니, 우리 몸을 잘 알고, 땅에도 잘 적응했겠지요? ^ ^

고목나무처럼 오래된 종자라서 어쩌다 속이 노란색도 나오지만 자랑할만 합니다.

속이 파랗고 서리내릴 때 거두어 ‘서리태’입니다.

6월 초 쯤 30cm 간격으로 3-4알을 심어요. 떡잎나올 때부터 갓 태어난 애기처럼 예쁘게 큽니다. 7월 초에 잡초를 야물게 베고나면 콩이 그 이후엔 잡초를 이겨서 키 큰 풀만 뽑으면 됩니다.

약은 절대 안치고, 첫 서리 후 상태 보며 베어 잘 말린 후 기계로 탈곡하고, 밥상에서 선별합니다.

수확 때 알아서 맺어준 열매들을 거두어, 작은 밥상에서 좋은 콩과 나쁜 콩을 고를 때, 부부애가 새록새록 살아납니다 : )

서리태 맛있게 먹는 법 알려드리면, 속이 파란 서리태콩은 검은 견과류로 튀밥 튀겨 먹으면 연하고 고소한 간식이 됩니다. 콩조림으로 밑반찬 삼고, 밥에 넣어도 건강한 잡곡밥이 됩니다. 쇠머리떡에도 넣고, 인절미 떡엔 고물로 한 몫하지요.

저는 손자들이 먹어보고 맛들려 밥에는 꼭 넣어 먹습니다. 손자들이 콩조림도 곧잘 집어먹어요.

3. 토종 아주까리 밤콩

생산자: 박미선 / 생산지: 경남 함안 / 농사방식: 제초제, 화학비료 쓰지 않고 재배 / 생산년도: 2024년

함안 박미선 언니가 농사지은 콩입니다. 

함안군 여성농민회에서 20년 넘게 토종을 지키기위해 1농가 1토종은 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매년 황색얼룩콩을 심으셨습니다. 

몇년 전부터는 콩을 심어 새싹이 올라올 즘 되면 비둘기가 톡톡 다먹어 다시 심기를 여러번 했습니다. 그러다 안되겠다 싶어 포트에 넣어 모종으로 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니 새들에 피해는 적은데 일은 배로 늘었습니다.

꼬투리가 생길 즘 날아오는 누린재때문에 할 수 없이 충제는 한두번 쳐줍니다. 누린재가 생기는 꼬투리에 앉아 멀대를 꽂아 빨아먹고 나면 콩은 수확할 수가 없습니다. 다행히 꼬투리 안에서 여물고 나면 누린재 피해를 줄일 수 있어 어쩔 수 없이 한두번은 충제를 쳐줍니다. 서리 내릴즘 수확할 시기가 오면 하우스 일도 바빠집니다. 콩을 베다가 털어 두고 나면 저녁으로 매일 조금씩 골라서 상품으로 만듭니다. 다 고르고 나면 동지가 지나가는 시기가 됩니다. 

그래도 토종을 하나 지키는 것은 언니에게 자부심입니다. 여성농민회 회원들에게 자신있게 뭐든 심어보라고 말씁을 하십니다. 

밤 맛이 나서 이름 붙여진 이름, 밤콩. 

흔히 '콩' 하면 까만콩, 흰콩, 완두콩 등이 떠오르지요?

밥에 넣어서 지어도 맛있고, 삶아서 샐러드나 죽, 스프에 넣어도 해외에서 온 어려운 이름을 갖고 있는 친구들 못지 않게 잘 어울리는 맛을 냅니다. 

안동에서는 밤불콩이라고도 부르는데,  안 불려 밥을 해도 잘 익고 밤처럼 달큰합니다.

아주까리밤콩으로 콩조림을 해먹어도 참 맛있습니다.

3. 토종 쥐눈이콩

생산자: 박은자 / 생산지: 강원 오산 / 농사방식: 제초제, 화학농약 쓰지 않고 재배 / 생산년도: 2024년

껍질은 까맣고 크기는 보통 검은콩보다 훨씬 잘아 마치 ‘쥐눈’처럼 생겼다고 하여 서목태(鼠目太), 일명 쥐눈이콩이라고 불립니다. 

쥐눈이콩은 콩 중에서도 약성이 뛰어나 약콩이라고도 하며, 우리 선조들은 집집마다 기침이나 열병, 홍역과 갖가지 중독 시에 해독약으로 쓰기 위해 쥐눈이콩을 조금씩 재배해 왔다고 합니다. 실제로 쥐눈이콩처럼 좋은 영양제이면서 뛰어난 해독작용을 갖는 식품도 흔치 않다고 하네요.

언니네텃밭에서 꾸러미 역사가 긴 공동체 중의 하나인 강원도 횡성의 오산공동체! 

오산공동체의 다품종소량생산 생산력1등, 거름(농협퇴비)을 많이 안 하고, 농약도 치지 않은 무농약(비인증) 농사로 지었습니다. 그래서 작고 야무진 은자언니처럼 쥐눈이콩도 야무집니다.

은자언니네 텃밭은 정말 다채롭습니다. 십여 년의 꾸러미 생산자로 활동하면서 제철에 맞는 갖가지 채소들을 아기자기 심어놓으셨고요. 제초제를 치면 안 된다는 언니네텃밭 철칙 아래 밀식재배를 통해 풀을 잡습니다. 고랑에 명아주를 일부러 키워 묵나물을 만들기도 하시고요. 물론 그래도 수시로 김매야 하죠.

언니는 화학농약을 안 친다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고, 벌레가 들 때만 유기농약인 자닮유황과 오일 등으로 방제할 뿐입니다.

이렇게 보내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