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초는 밝그레하게 익어가면 따서 햇볕에 말립니다. 발그레한 재피가 반으로 갈라지면서 씨를 뱉어냅니다. 씨를 하나하나 발라내서 껍질을 가루로 내서 향신료로 먹는 것이 재피이고, 산초는 씨를 기름을 짜서 먹는 것습니다.
산초와 재피는 가시가 많고 열매가 많이 닮았으면서도 다릅니다. 산초는 씨를 먹고 재피는 겁껍지를 먹는 반대의 먹거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순연언니 밭 언덕에 자라는 재피는 늦여름이 되면 익어갑니다.
가시가 많아 재피따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나 하나 일일이 따서 말리면 쌔까만 씨를 하나하나 골라낸 담에 가루를 내야 하는 일이라 여간 성가신 일이 아닙니다.
경상도는 재피를 김치에도 넣어 먹고 겉저리에도 넣어 먹고, 가을 추어탕에 재피가 빠지면 앙꼬없는 찐빵입니다.
재피는 다양하게 쓰여지지만 향이 강해 호불호가 갈리기도 합니다.
언니네텃밭에 첨으로 재피가루를 내어 봅니다. 귀한 만큼 가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조금씩 넣어 드시면 됩니다.
한정수량 소량 판매합니다.
이곳은 700고지에 봉화산과 여항산을 양쪽으로 두고 서북산이 앞을 가로막고 있는 골짜기로 요새와도 같습니다.
무농약 단지로 지정되기도 했지만 대규모 축산도 공장도 없는 청정 지역이라 안심하고 드셔도 됩니다.
이렇게 드셔보세요
김치에도 넣어 먹고 겉저리에도 넣어 먹고, 가을 추어탕에 재피가 빠지면 앙꼬없는 찐빵입니다.
이렇게 보내드려요
함안 재피가루는 10g 단위로 보내드립니다.
*재피가루는 고춧가루 빤 방아기계에 가루를 내다보니 간혹 고춧가루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함안장터공동체 언니들은요
경남 함안군 여항면 주서리에 위치한 함안아라씨앗드리 공동체는 함안군 여성농민회 토종종자 사업의 이름인 ‘아라씨앗드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2011년 5월에 꾸러미공동체 활동을 시작하며 2024년에는 장터공동체로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토종종자를 보급하고 확대하자는 취지에서 생산자 전원이 토종씨앗을 심고 가꾸고 있습니다. 함안공동체가 순환농업(농업 부산물을 다시 농업 생산에 투입하여 물질이 순환되도록 하는 농업)을 실천하는 이유는 소비자의 건강을 지키면서 농민의 건강도 지켜야한다는 사명 때문입니다.
생산자들은 여항산과 봉화산, 서북산으로 둘러싸인 청정지역에 모여삽니다. 창원, 마산, 진주 등 인근 지역 소비자들에게는 직접배송도 하고 있습니다. 도시인들의 삶에 휴식처가 되어주는 여항산에는 700평 규모의 공동체 텃밭이 있는데 그곳에서 15가지 작물을 심어 첫 번째 소비자들과 만난 기억이 아직 생생하고 소중합니다.
얼굴있는 당당한 생산자가 되겠습니다. 또 우리의 생산물을 어려운 이웃들과 나누는 일도 게을리하지 않는 실천하는 여성농민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