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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 껍질에 가끔 보이는 하얀 자국은 칼슘제이니 안심하시고 물로 씻은 후 드세요.

애숙언니네

제주 서귀포 감귤

제가 사는 서귀포 안덕면 지역은 돌 밭이 많아 물 빠짐이 좋고 일조량이 많아서 귤이 맛있습니다.

친환경 퇴비를 주며 키우고 있고, 제초제를 쓰지 않고 예초기를 사용해서 풀을 벱니다. 

작년 해거리로 귤이 거의 안 달렸었는데, 올해 4월 나무마다 귤꽃들이 달콤한 향을 풍기며 수북히 달리더니 자연 낙과하고도 귤이 많이 열렸습니다.

종잡을 수 없는 날씨들을 견디며 예쁘게 달려있는 귤들이 사랑스럽습니다.

힘든 날씨를 견디며 맛있는 귤을 선물해준 귤나무처럼

여러분들도 귤 드시고 힘내서 선물 같은 하루하루를 잘 살아가시기 바래요~

이렇게 드셔보세요

귤을 받으신 후 바로 상태를 확인하시고 상자째 시원한 곳에 두고 드세요.

시간이 지날수록 신맛이 빠지면서 당도가 올라갑니다. 신맛이 싫으시면 3일 정도 두신 후 드세요.

껍질을 벗기고 착즙기로 짜서 드시면 예쁜 색의 달콤한 비타민 주스가 만들어집니다.  

이렇게 보내드려요 

감귤 10kg는 크기를 선별하지 않고 박스에 담아 보내드립니다.

크기마다 조금씩 미묘하게 다른 맛이 있으니 다양하게 맛보세요. 싱싱한 맛을 보실 수 있도록 수확 후 바로 보내드립니다.

참고로 귤 껍질에 가끔 보이는 하얀 자국은 농약이 아니라 칼슘제이니 물로 씻은 후 드시면 됩니다.

직장 생활하다 농사짓는 남편을 만나 농사를 짓기 시작했는데 농사를 지은지는 25년이 넘어갑니다. 

토마토, 배추, 감자, 콩, 보리, 메밀, 브로콜리 등 밭 농사를 위주로 하다가 13년 전 300평 정도의 귤밭을 사서 귤 농사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안덕면여성농민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토종씨앗지키기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지역에서 토종씨앗을 열심히 지켜오신 어르신들과 토종연구회를 만들어 활동하고, 지역 아이들과 함께하는 토종텃밭도 운영하고, 회원들과 다양한 방법으로 토종씨앗지키는 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직 60살도 되지 않은 회원들도 어깨가 망가져 수술을 하고 무릎 연골 주사를 맞으면서 농사를 짓고 있는 모습에 마음이 저립니다. 그렇게 몸이 망가지면서 일을 하면 돈이라도 많이 벌어야 하는데 농산물 값을 제대로 못 받으니 그렇지도 못한 형편이라.

그래도 마음을 알아주는 소비자들이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우리 농업을 지켜내고 있다는 자부심이 우리를 또 일어서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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