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엄마에게 씨앗을 받아 농사지은지 20년이 넘었습니다. 봄에 엄마를 보내고 나니 더 애틋합니다.
20년이 훨씬 지난 토종 땅콩입니다.
엄마에게 물려 받은 몇 안되는 종자 중 하나가 땅콩입니다. 엄마께서 제게 물려준 귀한 씨앗입니다.
매년 땅콩을 까서 볶아서 보냈는데 한해 한해 해를 거듭하면서 나이는 더 먹고 일은 줄어야 할텐데 더 늘어납니다.
까고 볶을 새가 없어 언니네텃밭 소비자 회원님들 손을 빌어 까서 드시게 보내드립니다.
소농이라 많은 양은 아니여도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약도 없이 비료도 없이 퇴비만으로 키운건강한 먹거리입니다. 매년 굼벵이와 두더지의 피해가 심각하지만 그래도 종자는 남겨주고 먹을 것은 남겨주니 고맙지는 않지만 고맙다 해야 할지 싶습니다.
제가 살고, 또 농사짓는 경남 함안에 여항은 함안에서 가장 남쪽에 위치하며 우리가 살고 있는 주주골짜기는 여항산 봉화산 서북산으로 둘러 쌓여 요새와도 같인 지형입니다.
공장과 대형축산 이 없는 청정지역으로 친환경단지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지대가 높아 특작물 재배나 황금작물재배가 어렵고 다랑이논과 밭으로 소농들 입니다.
이렇게 드셔보세요
물에 불렸다 밥에 넣어 드셔도 되고 냄비에 볶아드셔도 되고 졸여서 반찬을 해도 됩니다.
이렇게 보내드려요
함안 토종 피땅콩 500g 단위로 포장하여 보내드립니다.
함안장터공동체 정은미언니는요
이곳에 정착을 한 2002년 이듬해에부터 농사를 짓기 시작하였습니다. 이곳으로 귀농을 결심한 이유는 전업농을 하기 위해서는 아니였고 아이들을 시골에서 건강하게 키워보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고 먹거리는 제손으로 해결하자는 목적이 있었습니다.
시골에 가난한 농민에 딸로 자라서 농사의 어려움과 농촌삶에 고단함을 익히 알고 있지만 그래도 어린시절에 자연은 나를 성장시키는 소중한 추억이었습니다. 아이들도 그러길 바라는 맘으로 시골로 정착을 하였습니다.농민 개인을 만나는 것과 공동체 속 농민을 만나는 것은 또 다른 느낌을 줍니다.
농사에 대한 가치관과 속도가 조금씩 다른 사람들이 함께 리듬을 맞춰가는 모습에는 서로를 귀하게 여기는 마음이 더해져 있으니까요.
농촌은 제가 어릴 때 경험한 농촌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았지만 여전히 사회적드로 약자에 정책적으로 소외되는 것이 농업이었습니다. 국민에 먹거리를 생산하는 중요한 일을 하고 있음에도 소외되는 농업을 지키고 사는 것에 어렵지만 소중하고 가치 있는 것이라는 것을 알기에 죽을때까지 호미를 놓지 못하는 삶을 살게 될 것 같습니다.
봄에 따스한 햇살 무더운 여름 쉼없이 쏟아내는 땀방울 가을에 수확에 기쁨이 온전히 농민에 것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