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네 텃밭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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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공동체 만남의 날!
2023.09.11 00:30 최민선 534

지난 8월 무더운 토요일, 꾸러미를 받는 강원도 횡성 오산공동체 만남의 날 행사가 있었습니다. 격주로 받는 꾸러미를 보내주시는 언니들을 직접 만날 생각을 하니 횡성에 가는 날이 너무나 기다려졌어요!



서울에서 아침부터 일찍 출발했는데 차기 막혀서 조금 늦었어요. 도착하니 언니들과 밥상 식구들이 함께 점심 준비를 하고 계셨어요. 재료를 손질하고, 볶고, 부치고, 무치고..모두의 손이 더해져 푸짐한 한 상이 금세 완성되었어요.



배가 고프기도 했지만, 언니들이 직접 키운 농작물에 손맛이 더해져서 그런지 정말 맛있었어요. 나물, 반찬, 계란, 두부, 김치까지..어느 하나 남기지 않고 싹싹 비웠어요. 이후 수박과 방울토마토를 먹으며 자기 소개를 하고, 오산공동체 이야기를 들었어요. 모두 좋은 기운을 가진 분들이라 금방 마음이 열린건지, 같이 밥을 먹어서 그런건지 어색했던 분위기는 어느새 사라졌어요. 

단순히 농산물을 보내고 받는 것 뿐만 아니라, 언니들(여성농민)의 삶과 우리들의 삶에 크고 작은 변화를 가져다주었다는 것이 무척 인상적이었어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서로에게 힘이 되어 영향을 주고받고 있었던 것이죠. 그것을 눈으로 확인한 순간이 제게 오래 기억될 것 같아요. 또한 언니들이 직접 경험한 기후변화와 식량위기 같은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할 수 있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어요. 


꾸러미에 들어갔으면 하는 리스트를 직접 작성하고, 바로 언니들의 피드백을 받는 시간도 기억에 남고요!


잠시 밖으로 나가 밭을 둘러보고 들어와서 금방 찐옥수수와 (횡성공동체의 자랑)식혜를 먹었어요. 그리고 소감을 나누고, 마무리 인사를 했어요. 짧은 시간 동안 금세 가까워져서 헤어짐이 무척 아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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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꾸러미의 편지를 읽으면  언니들의 얼굴이 다 떠올라요. 찐 언니가 보내주는 꾸러미를 더욱 소중하고 감사히 받게 될 것 같아요. 또 만나요! 





  • 서근영
    얼굴을 안다는 것의 마법! 에 걸렸어요. 매주 명단을 내리면서도 이름이 아닌 얼굴이 보이기 시작하니까요! . 저 또한 밥상의 힘을 느꼈던 날이예요. 어제같은데 벌써 한달이 되어가네요. 함께 해주셔서 행복했어요. 그리고 이곳에서 다시 글을 보니 또 한번 ㄱ얼굴을 보는 느낌이네요. 반가워요!
    2023.09.11 16:36 댓글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