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 제철텃밭 8화, 텃밭에서 함께 사는 식구들

우리가 평소 만나볼 수 없는 낯선 이들을 농산물과 함께 맞이했을 때, 우린 쉽게 놀라움과 경악을 금치 못하죠. 그리고 그것을 위생의 문제라고 연결짓게 됩니다.

하지만 벌레와 동물들은 모두 우리 인간과 함께 땅과 물과 바람을 공유하는 존재들입니다. 그들의 영향을 없애기 위해 땅과 먹거리에 많은 약을 사용하곤 하지만, 사실 그들이 먹은 자리는 그 작물이 그만큼 자연적인 상태로 자라난 증거이기도 해요.

동물이 먹고, 벌레가 먹을 수 있는 것은 곧 인간도 먹을 수 있는 거니까요.

자주 보기 힘든 만큼 언제나 공포의 대상이 되어버리곤 하지만, 먹거리에서 그들의 흔적을 마주할 땐, 아 이게 참 건강하고 맛있는 농산물이구나를 떠올려주시기 바래봅니다.

이렇게 알록달록 제철텃밭은 총 8화를 끝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제철이 무엇인지, 텃밭의 가치가 무엇인지 등등 참 모두와 함께 알아가고픈 것들은 많으나 그러기가 쉽지 않았네요. 그래도 이런 가치를 지켜나가며 건강한 먹거리를 키워내는 여성농민이 있고, 이 글을 읽어주신 여러분이 있기에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조금은 더 살만한 세상이 되어가리라 믿습니다.

그럼 언젠가 알록달록한 우리의 제철텃밭에서 다시 만나요.
그전까지는 우리 땅에서 자라나는 건강하고 맛난 제철 농산물을 먹으며, 내 몸과 마음 뿐만 아니라 내가 살아가는 이 곳도 더 건강하게 바꿔가며 지내보아요.

총 8편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일상에서 쉽게 만나는 채소 과일들과 함께 제철의 의미를 알아가요. 

[알록달록 제철텃밭] 1화, 토마토는 사시사철 생일이 좋은데

[알록달록 제철텃밭] 2화, 딸기네 진짜 생일은 겨울이 아냐

[알록달록 제철텃밭] 3화, 쥐이빨처럼 생긴 옥수수가 있다고?

[알록달록 제철텃밭] 4화, 헬로 마이 네임 이즈 청양고추

[알록달록 제철텃밭] 5화, 애호박은 비닐옷이 갑갑해!

[알록달록 제철텃밭] 6화, 아보카도는 푸드 마일리지 대왕

[알록달록 제철텃밭] 7화, 꾸러미로 받는 텃밭 채소들

[알록달록 제철텃밭] 8화, 알록달록 제철텃밭 식구들

*본 컨텐츠는 언니네텃밭에서 제작 및 배포하며, 서울특별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그린브릿지 사업을 통해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