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꾸러미)오산공동체
강원 횡성군 공근면 오산리 331-5금주 발송 물품 : 무농약우리콩두부, 평사유정란, 식혜, 조선갓김치, 완두콩, 대파, 양상추, 마늘쫑, 비타민채
횡성언니네텃밭《오산공동체》제철매주꾸러미편지
발송일 : 2025년 6월 10일 / 공동체연락처 : 서근영 010-7278-9315
이후배송일정) 7월5일(토) 오산꾸러미공동체 만남의 날이예요!! 2025년 6월 2주-6/18, 3주- 6/25, 4주-7/2, 7월 1주-7/9 |
전통방식으로 생산하고 저온 살균한 횡성의 자랑! 무농약우리콩두부(“텃밭”생산)와 밥상을 든든하게 해주는 “유정란” 함께 보내요. 언제나 반가운 달달한 “식혜”를 보내요. |
토종갓김치 - 다같이 준비했어요. 갓은 명옥언니가 키워 왔어요. 이제 명옥언니를 우리는 갓명옥이라고 부른답니다. 토종갓으로 담궜어요. 우리밀로 풀을 쑤고 육수내서 갖은 양념을 해서 담았어요. 근데 살짝 짭짤하네요. 밥하고 먹기에는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며 보내요. |
완두- 근영언니랑 주연언니가 준비했어요. 주연언니 완두를 은숙언니가 조금 가져다 먹었는데 남편분이 꼭 아스파라거스맛이 난다고 하네요. 소금 넣고 끓인 물에 살짝 데쳐서 먹고 식혀서 까 먹으니 좋다고 하네요. |
대파- 은숙언니가 준비했네요. 예쁘게 키워왔어요, 하늘색 바구니에 담아왔는데 무슨 화초담 아오듯이 담아왔어요. 대파가 너무 예뻐보이더라고요. 냉장고 필수품이지요. 대파뿌리는 꼭 남겨두었다가 육수를 내서 먹어요. 건강하게 키운 대파니까 |
양상추- 다같이 준비했어요. 광현언니가 언니들 뒤를 이어 꾸러미를 시작한 우리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양상추 모종과 토종상추 모종들을 넣어주셨어요. 그래서 다같이 너무 잘 키운 큼직하게 잘 키운 명옥언니꺼는 농부에도 냈고요. 큰 언니들하고 양상추를 키울 때 희한하게 양상추가 잘 안됐었는데 작은 언니들은 은근 농사 잘 짓네요. |
마늘쫑 – 명옥언니가 준비했어요. 양이 얼마 안되긴 하지만 그래도 한번 맛 보시라고 보내요. 마늘쫑은 살짝 데쳐서 고추장, 고춧가루, 매실청등을 넣고 무쳐 먹으면 아린맛도 없이 맛있어요. |
고춧잎 또는 참비름 또는 비타민- 고춧잎이랑 참비름은 은숙언니가 준비했고, 비타민은 영미언니부부가 준비했어요. 살짝 데쳐서 무쳐 먹으면 좋겠네요. 소금, 들기름 넣고 파, 마늘 양념해서 조물조물 무쳐 드세요. |
작은 언니들의 꾸러미가 이제 3개월차에 들어갔네요. 매일 매일이 새로운 꾸러미 공동체예요.
다음달이면 작은언니들의 꾸러미가 3개월을 가득 채우네요. 그리고 회원님들과의 만남을 한다고 생각하니 새삼 부끄럽기도 하네요. 그동안 꾸러미를 말없이 받아주시는 회원님들의 마음이 어떨까! 우리를 응원하는 마음일까, 아님 그냥 꾸러미니까 받아주시는 걸 까요? 생산자의 마음이라는 건 이런 걸까요! 자식같은 농산물을 애지중지 보냈지만 그래도 남 앞에 내 놓는 부모마음은 어디 책 잡힐 것 없나 싶은 마음이 어디 한편에 있을 수 밖에 없나봐요.
하지만 .. 저희는 같이 농사짓는 사이니까. 회원님들랑 우리는 같이 농사짓는 거니까 회원님들의 눈에도 꾸러미의 농산물들이 다 예뻐 보이지요.
이번주는 강원도여성농민학교가 있어요. 사실 큰 언니들이랑 작은 언니들이 같이 놀러 갈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오산리에 완두철이 와 버렸네요. 오산리의 완두철은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철이예요. 그래서.. 은자언니도 상옥언니도 저도.. 아직 딸아이가 초등학생인 주연언니도 소가 오늘 내일하는 명옥언니도 오산리에서는 아무도 여성농민학교를 못 가네요. 다행이 은숙언니랑 영미언니가 가신다고하네요. 너무 부럽네요. 하루라도 따라갔다올까 싶은 마음이 간절하네요.
7월5일(토) 모두 일정 비워두시고
횡성으로 놀러오세요.
오산꾸러미 만남의 날이 해요.
우리 오랜만에 얼굴 한번 뵈요. 졸업한 언니들도 오시라하고 오랫동안 인연 맺었던 회원님들도 오시고 막 인연을 맺기 시작한 회원님도 오셔서 같이 밥한끼 먹어요. 늘 밥상재료를 나누고 있지만 같은 밥상을 마주하고 앉아 얼굴보며 밥을 먹으면 진정한 식구가 되는게 아닐까요?
나름 정성을 다 한다고 하지만 늘 부족한 꾸러미를 여성농민과 토종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함께 해주시는 분들의 얼굴이 늘 보고싶었어요.
목소리도 듣고 싶어요. 한해 한번씩은 만남의 날을 준비하려고 했는데 작년에 미쳐 준비를 못했네요. 그래서 올해는 너무 오랜만이라 더 많이 설레이네요.
7월 5일 하루는 꼭 저희와 하루 같이 하는 날로 날 비워두세요.
횡성에는 KTX역이 있어요. 근데 강릉행 기차라서 예매가 빨리 끝나요. 꼭 미리 예매하셔야 해요.
아 ~ 6월 한달은 내내 설렘으로 살 것 같네요.